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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테이너
(2004-09-06) 조회수 19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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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 안좋다고? 내년 1000 문제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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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4-09-06 09:00]
[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경기 안좋다고? 내년 1000 문제없다"경기침체 우려가 높지만 한국 증시 희망이 있습니다. 만년 저항선인 1000을 넘을 겁니다."
대표적인 증시분석가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실장(45)과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전무(44)가 내놓는 증시전망이다. 드물게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래티지스트를 겸직하고 있는 김 실장과 김 전무는 최근 만나 한국 증시의 미래가 밝다는데 이견이 없슴을 확인했다. 1000 돌파가 단순한 기대감, 꿈이 아니라는 것. 기본적인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제는 이전과 같은 고성장시대에서 멀어져 단적으로 실업률 상승도 불가피하겠지만 경기가 안정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기업들의 수익성 호전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수시장 지배력이 높거나 수출 경쟁력이 높은 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많이 닮았기에 절친한 한편으로 라이벌일 수 밖에 없는 둘은 주식시장이 만개하는 시기와 이를 견인하는 주체 등에 대해서는 물러섬 없이 맞섰다.
◇돌파의 시기와 주체의 차이= 먼저 1000을 넘는 시점에 대해 차이를 보였다. 김 실장은 내년 6월을 전후로 1150~1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김 전무는 내년 중반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하반기를 지나서 1500까지 치솟을 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돌파의 주체에 대해서도 엇갈렸다. 김 실장은 외국인의 매수로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는 가계구조조정을 상당부분 완료한 개인이 참여하면서 급등할 것이라고 본 반면 김 전무는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가 돌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당초 8월말~9월초가 매수 적기라고 보았으나 예상하지 못한 콜금리인하로 증시 바닥이 앞당겨졌다고 견해를 다소 바꿨다. 이미 8월중 바닥을 확인했으며 9월 소폭 조정받겠지만 다시없는 매수 기회라는 견해이다. 콜금리인하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힘주었다.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4개월후 산업생산 증가율이 0.2%포인트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올 연말이나 내년초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김 전무는 "당분간 주가는 상승 추세를 보이기 보다 700~900 사이를 오갈 것"이라며 그 이유로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경기모멘텀이 둔화와 이에따른 달러 강세를 들었다.
김 전무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의 이머징 아시아지수는 다른 무엇보다 달러 약세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데다 중국의 긴축, 일본의 디지털 수요 회복 지연이 나타나는 여건에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짚었다.
따라서 미국 금리인상이 일단락되고 IT산업의 수요도 회복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이고 이 때를 전후에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돌파의 걸림돌은 없나= 김 전무는 "IT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연말, 내년초 패닉(공포)에 따른 과매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들었다. 외국인이 달러 강세를 이유로 주식 매도에 나설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40만원 아래로 떨어지고 지수도 800 이하로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도 연말이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며 다시 한번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실장은 "미국의 부동산 버블 붕괴,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부동산 버블 붕괴의 충격을 예상했으나 주택가격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4분기까지 수출증가율 하락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지만 2분기 이후 수출과 내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일한기자 onlyyou@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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